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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새인물·세대교체 바람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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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새인물·세대교체 바람 '미풍'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3.1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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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선거구 공천 확정자 35명
평균연령 61.5세, 여성 5명 불과
리턴매치 3곳...전현직 의원 경쟁
정치신인 진입장벽 여전히 높아
민주당 현역 8명 중 2명만 교체
'민주당 공천 =당 선 재현 전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실시되는 가운데 여야 주요정당의 전북지역 공천자 중 청년과 여성 등 정치신인의 설자리는 이번에도 매우 좁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8명 중 2명만 교체되는 등 새로운 인물과 세대교체의 바람도 미풍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지역의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당선’의 일당독점 구조의 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도내 10개 선거구의 모든 후보자 공천을 완료했고,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보내는 등 여야 주요정당의 공천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다.

지난 17일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기준으로 무소속을 포함 35명이 등록한 상태이다. 

공천이 확정된 35명의 평균연령은 61.5세로 앞선 선거와 비교해도 연령대가 높아졌다. 민주당은 59.7세, 국민의힘(9명)은 63.9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가 6명에 달했고, 60대 15명, 50대 12명 등으로 집계됐다.

40대는 정읍고창에 출마한 무소속 안제륭(48)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거대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급 선거때마다 ‘청년정치’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청년가점과 신인가점을 부여했지만 조직력과 인지도에 앞선 현역의 벽을 넘는데 모두 실패했다. 

전주을은 정치신인과 청년정치인이 대거 텃밭을 다져왔으나 민주당이 돌연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이성윤 전 검사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한 정치신인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공천이 확정된 35명(예비후보 등록기준) 중 여성후보는 민주당은 단 한명도 없으며,  국민의힘 2명(이인숙·김민서), 자유통일당 3명(오삼례·김사라·오덕순) 등 5명으로 1.43%에 불과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제22대 총선에서도 전북지역 지역구 여성의 국회 입성은 이번에도 힘들어 보인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각당 마다 현역 컷오프 등으로 탈당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현역 교체율이 미풍에 그쳤다. 

민주당은 현역 8명 중 김성주(전주병)의원과 김수흥(익산갑) 등 2명만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컷오프 된 사례는 아예 없다. 리턴매치 승부도 3곳에 달하면서 전현직 의원간의 지역구 쟁탈전이 재현되는 등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북은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으로 일당독점 구조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극심하지만 ‘정권심판·검찰개혁’ 정치적 프레임과 ‘전북 정치력 부재’의 요구가 지역의 새인물·세대교체 바람의 동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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