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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익명의 은퇴 교수, '천 원의 아침밥' 후원 100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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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익명의 은퇴 교수, '천 원의 아침밥' 후원 100만 원 기부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3.16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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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전북대학교)
'천 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전북대학교)

최근 전북대학교에서 오랜 세월 근무하다가 퇴임한 한 교수가 양오봉 총장을 찾아왔다. 이 교수는 세간의 큰 관심 속에 시행되고 있는 ‘천 원의 아침밥’에 대한 소식을 듣고, 후학들을 위해 후원하고 싶다는 얘기를 건넸다.

그러면서 수줍게 100만 원의 후원금을 내밀었다. ‘천 원의 아침밥’을 통해 사랑하는 학생들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면 더한 기쁨이 없을 것 같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북대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은 정부(농림축산식품부) 2000원, 지자체 1000원, 전북대 총동창회와 발전지원재단에서 1000원 등을 지원해 매일 200명의 학생에게 따뜻한 아침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천 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전북대학교)
'천 원의 아침밥'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전북대학교)

지난해 하루 100명으로 시작해 대학본부와 여러 대학 동문들의 후원이 이어지며 하루 150명으로 확대됐고, 또다시 올해부터 하루 200명으로 확대됐다. 모두 2만4000명의 학생이 든든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후배들에게 따뜻한 아침을 먹게 하고 싶다는 마음들이 모이고 모인 결과다.

한사코 자신을 밝히기를 사양한 익명의 기부자는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창 나이인 우리 대학 학생들이 든든한 아침밥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원을 결심했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더 많은 후원이 이어져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학생처장은 “우리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학생들에게 더 좋은, 균형잡힌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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