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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년 만에 전북 석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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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년 만에 전북 석권 가능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24.03.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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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22대 총선 10개 선거구 후보 공천 완료
제17대 열린우리당이 전북 11개 전 선거구 석권
전북 민주당 텃밭이지만 20년간 석권하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전북지역 총선에 출마할 10명의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한 가운데 20년 만에 전북지역 전 선거구를 석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전북지역 총선에서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이후 20년간 특정정당이 전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역대 전북지역 총선에서 특정정당이 전 선거구를 석권한 것은 지난 2004년 4월 15일 치러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전북 11개 선거구에서 완승을 거둔 것이 가장 최근의 성적표이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구도를 타파하고 3개월 뒤 치러진 제17대 총선에서 전국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이전에는 지난 1998년 4월 26일 실시된 제13대 총선에서 평화민주당이 전북 14개 선거구에서 모두 석권한바 있다. 

제13대와 제17대 총선에서 전북 전 선거구를 특정정당이 독식한 가운데 개혁과 변화를 추구한 ‘신당 창당’의 정치적 변곡점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1월 11일 정당·정치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창당했고, 당시 故노무현 대통령도 참여했다.

창당 3개월 뒤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한 여당이 됐다. 평화민주당은 제13대 총선을 앞두고 통일민주당에 참여했던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해 1987년 11월 12일 故김대중 대통령을 당시 총재 및 대선 후보로 추대하며 전국적인 정당의 지위에 올라섰다. 

제17대 총선이후 20년간 전북에서 특정정당 독식의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이 9석을 차지했고, 당시 이무영(전주갑), 유성엽(정읍시) 2명이 무소속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제19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무소속 유성엽(정읍시)의 벽을 넘지 못했고, 남원순창에서는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가 이변을 연출했다. 제20대 총선은 민주당에게 최악의 참패를 안겨준 선거로 남고 있다.

민주당에서 분당한 국민의당이 호남 녹색바람을 일으키며 전북 10석 중 7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춘석(익산갑)과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등 2명만 생존했고, 새누리당 새누리당 정운천(전주시을)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 당선이후 20년 만에 전북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탄핵정국 이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국 압승을 거두며 전북에서도 10석 중 9석을 차지했다.

당시 민주당 복당이 불발된 무소속 이용호(남원임실순창)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북 전 선거구 석권은 이루지 못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20년만에 전북 전 선거구를 다시 석권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영입인재인 이성윤 예비후보가 전주시을에서 국민의힘 정운천(비례)와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등 2명의 현역의원과 경쟁에서 승리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전주을은 전략투표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민주당의 10석 석권의 최대 관심지역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지역대결구도가 약화되고, 특정정당 독점구조의 피로감이 작용하면서 지난 20년간 전 선거구 석권을 하지 못했다”며 “정권교체와 검찰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이 20년 만에 전북에서 석권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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