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양파·마늘 습해 예방을 위해 농가의 적절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많고 일조 시간이 부족해 양파와 마늘의 생육 부진과 습해로 인한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
주요 병해 중 하나인 잎마름병은 잎 표면에 검정색 포자를 형성하는 병반이 나타나며, 노균병은 잎이 연두색으로 변하고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집중호우 시 양파의 잎몸부 갈변 고사 피해를 유발하고, 마늘은 고랑에 고여 있는 물이 빨리 배수되지 않으면 습해로 인해 뿌리 발육이 지연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습해 발생이 심한 포장은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내면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을 덮어 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배관리 측면에서는 2차 웃거름은 3월 중·하순까지 줘야 한다.
과도한 웃거름 사용과 잘못된 시기의 시비는 영양 생장을 지속시켜 구비대가 지연되거나 양파 청립주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주연 기술보급과장은 “노균병 발병 환경이 조성되는 강우 이전에 약제를 살포하고, 병이 관찰되면 침투이행성 약제를 1∼2차례를 살포해 2차 감염원을 제거해야 한다”며 “1주일 간격으로 3∼4회 보호형 약제를 살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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