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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우려’ 도내 일부 대형병원 병동 축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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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우려’ 도내 일부 대형병원 병동 축소 운영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4.03.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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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공백…수용가능 환자수↓
전북대병원 입원병동 1곳 통합
집단 행동 이후 손실 수십억 달해
원광대병원도 2개소 임시 중단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지 3주가 넘어서면서 도내 일부 병원들의 경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째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자 수용 가능한 환자들의 수가 줄면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병원의 전공의 수는 총 206명이지만,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이탈했다. 여기에는 올 3월 신규 임용된 인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26명 중 9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 같은 공백에 경제적 손실을 우려한 도내 일부 대형병원들은 일부 병동의 운영을 임시 중단하는 등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입원 병동 1곳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또 입원환자의 경우 유동적인 상황이며, 외래환자의 경우 10%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 평균 수억 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집단행동 이후 22일간의 경제적 손실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경영 손실이 크다 보니 비용적인 부분에서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최대한 시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인력관리 등 병상 관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 이곳 또한 전북대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12일 기준 30병상인 병동 2개소의 운영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수용할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줄어든 상황이다"면서 "현재 5층과 7층의 입원 병동 2개소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추가로 운영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 11일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한 바 있다.

전북대병원에는 5명이 파견됐으며, 원광대병원에도 추후 6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배치된 공보의들은 2일간의 교육 후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각 진료과에 투입된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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