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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의료공백 장기화에 비상진료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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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의료공백 장기화에 비상진료체계 강화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3.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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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전문의 일부 업무
PA간호사·군의관 등 투입
입원병동 의료진도 재배치
병상수 축소·통폐합 운영
응급실 중증환자 위주 재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PA간호사 배치와 공중보건의·군의관 투입 등 비상진료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입원병동 의료진을 응급실 등 필수의료과로 재배치하고, 응급실을 중증환자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장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부담 최소화를 위해 전북대병원에 공보의 4명(소아청소년과 1명, 일반의 3명)과 군의관 1명 등 총 5명을 4주간 파견 배치하기로 했다. 원광대병원에도 6명의 공보의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전공의와 전문의 일부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PA간호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심 정맥관 삽입, 동맥혈 채취, 기관 삽관 등 98개 진료 항목을 전공의를 대신해 PA간호사들이 대신하게 된다. 

또한 전공의 진료공백에 따라 진료와 수술, 입원환자 등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기존 운영 병상수를 축소하고 병동을 통폐합해 운영된다.

입원병동에 배치된 의료진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과에 재배치 해 의료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사 진료과는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응급실의 경우 기능을 축소해 중증환자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도는 상급종합병원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중증도 분류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중증도 분류체계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증상 위급성에 따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분류해 이송하는 것이다.

도는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따른 예산 지원을 위해 대체인력 파견수당과 당직비, 공공의료기관 휴일야간근무 보상비, 의료기관 신규인력 채용 지원비 등에 예비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 강역석 보건국장은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이 다른 지역으로 배치되는 상황에서 의료공백 우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인근 보건지소나 보건소와 순환해서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도 불편하시겠지만 응급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동네병의원을 우선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편, 전북지역 전공의 이탈현황은 75.0%로 403명 중 305명이다. 인턴의 경우 76% 이탈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율은 90.5%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92%의 전공의가 이탈했으며, 전임의 계약율은 48.2%이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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