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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시외버스 152개 노선 휴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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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시외버스 152개 노선 휴업 예고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3.06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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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버스운송조합, 적자 심각
4년간 5개 회사 200억 달해
차량 170대 운행 중단 결의
도민·관광객 이용 불편 우려
도, 애로 청취… 협의‘총력’

전북도 내 시외버스 5개 사가 오는 5월부터 누적된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152개 노선의 시외버스 운행 중단 방침을 결정해 도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적자 노선 152개와 차량 170대를 오는 5월 1일부터 휴업하기로 결의했다. 버스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현재 휴업 중인 노선은 116개, 차량은 108대에 달하고 있다. 

유류비 인상과 인건비 등 물가 상승으로 운송원가가 크게 늘어 76개 노선과 차량 62대를 추가적으로 휴업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조합은 시외버스 5개 회사의 누적 운송 적자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4년간 2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시내·농어촌 버스 재정지원은 늘어난 반면, 시외버스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시내·농어촌버스는 지난 2022년 대당 1억 4000여만원에서 지난해 1억 4700여만원으로 평균 760여만원 증가했다. 

반면, 시외버스는 지난 2022년 대당 4900여만원에서 지난해 4000여만원으로 오히려 900여만원이 감소했다. 이들 시외버스에 지난 4년간 이들 5개 사에 지원된 재정지원금은 700여억원에 달해 추가적인 재정지원 여력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교통약자들 교통 부담 감소를 위해 버스 요금을 낮게 책정하고 부족한 운송비용은 재정지원으로 충당해주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전북 시외버스는 전국에서 제일 낮은 수입과 열악한 운송환경 요인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적정수준 재정지원이 되지 못하면 적자로 차량이 운행할 수 없게 되고 지역간 이동 승객에게 심각한 교통 불편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관계자는 “버스 운송사와 조합 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적자 노선에 대해서도 애로 사항을 충분히 청취할 예정이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운행 중단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게다”고 밝혔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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