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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라고 답해 달라” 의혹에 김성주·정동영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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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라고 답해 달라” 의혹에 김성주·정동영 진실 공방
  • 이용 기자
  • 승인 2024.03.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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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무책임하고 부도덕”
정동영, “선관위가 선거법과 무관하다 답변”

전주시 병 선거구의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역 유권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20대라고 답해달라”고 말한 녹취록을 한 방송사가 공개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정 예비후보 사무실은 6일 해당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공개하고 녹취록을 공개한 JTBC에 정정보도를 공식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 측은 “JTBC는 ‘선거법상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성별과 연령을 거짓으로 지시하면 안된다’는 선거법 위반 문제를 뉴스 멘트에서 거론했다”면서 “언론사 자체 여론조사는 선거법과 무관함에도 마치 당내 경선에 대비한 여론조사로 오인하게 해 범죄혐의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악의적 보도 행태”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JTBC는 정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 한 지역 행사에 참여해 “모레(12월 15일) 지역번호 ‘02’로 시작되는 전화를 잘 받아달라”, “나머지 세대는 표본이 빠르게 차지만 20대는 전화를 잘 안 받아서 20대라고 하지 않으면 전화가 끊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전주시 병 선거구에서 경선 상대로 경쟁 중인 김성주 예비후보는 6일 해당 의혹에 대해 “정동영 예비후보는 ‘20대로 응답해달라’고 한 적 있냐는 질문에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음해’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JTBC 보도로 녹취 내용이 공개되자 정치참여를 위한 ‘농담’이었다며 진실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 여론을 왜곡하고 민심을 호도하는 구태 정치와 선거 적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민주당이 승리하고 전북이 발전할 수 있다”라면서 이번 선거를 “당적을 수시로 바꾸고 허위 응답을 조장하는 ‘출마전문가’와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정책전문가’의 대결”로 규정했다.

반면 정 예비후보 측은 해당 발언에서 언급하는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진행된 여론조사였다며 “선거법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 답변”이라고 해명했다. 또 “선관위는 신고자가 선거법 과 무관한 여론조사를 앞둔 발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신고한 것 같으므로 방송사에 정정보도 등을 청구하면 된다고 답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발언에 대해 “선거법 운운하며 보도하는 행태, 카드뉴스 등의 양산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률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예비후보의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다. 권 대변인은 “공천관리위원회 등 권한이 있는 기구에서 정할 것이고 정무적 판단에 대한 논의가 있을 듯하다”라며 직답을 피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5일 경선기간 중 부정선거 신고서 접수 처리에 따라 경고 조치 된 5명의 예비후보 및 예비후보 측 관계자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박균택(광주 광산구 갑), 윤영찬(경기 성남시 중원구), 맹정섭(충북 충주시), 조상호, 최기상(이상 서울 금천구) 등이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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