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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과일값” 전북 소비자 물가 2.9%...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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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과일값” 전북 소비자 물가 2.9%...상승 전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3.0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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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사과 72.5%, 귤 83.2%...농축수산물 11%, 신선식품 17% 각각 상승
- 천정부지 과일값에 유가도 불안...장바구니 물가 급등
- “과일값 여름까지 이어질 듯...농산물 등 생활물가 당분간 높은 수준”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과일 등 농산물값 고공행진에 국제유가 상승세 등이 겹치면서 지난 1월 하락했던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한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신선 식품 등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지수들이 고공행진하며 서민들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9(2020년=100)으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3%대의 고물가를 유지하다 지난 1월, 5개월만에 2.6%로 떨어졌다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전환 됐다.

농산물 가격 급등이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11%로 전달 9%에 비해 2% 높아졌다. 특히, 사과와 배, 귤 등 신선과실 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13.8%에서 지난달 17%로 폭등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이 천정부지 양상인 사과는 지난달 72.5% 치솟았다. 사과 대체 수요가 몰리고 있는 귤값 상승률도 83.2%로 지난 1월 36.9%의 두 배 이상 확대됐는데, 노지 귤 출하 감소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배 가격 상승률 또한, 전달 30.7%에서 37.3%로 한층 높아졌고, 딸기 34.9%, 감 42.3%, 체리 45.8%, 바나나 7.4%, 파인애플 20.1% 등이 크게 올랐다.

채소류 가격 역시 전월대비 7.8%, 전년동기대비 9.1% 각각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 토마토 45.8%, 파 37.5%, 호박 21.5%, 풋고추 13.4%, 고구마 9.2%, 가지 25.2%, 부추 13.0%, 깻잎 11.6% 등이 크게 상승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3.4%가 올랐으며, 휘발유가 2.2%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1.9%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4.3% 올랐고, 서비스는 2.1%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농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이 600억 원을 투입해 사과와 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40~50%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물가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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