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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의석, 국힘 “10석”·민주 “9석”···민주당 노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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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의석, 국힘 “10석”·민주 “9석”···민주당 노림수 있을까
  • 이용 기자
  • 승인 2024.02.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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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불공정한 획정위 안의 수정안 제시, 획정위 안 택일” 촉구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이지만 4·10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비례 한 석을 양보하고 이미 합의된 4개 지역 조정 외에 부산을 추가로 조정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전북 1석 감석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한 석을 양보해서라도 기존에 합의된 것만이라도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부산지역 추가조정을 요구했다”고 밝혀 사실상 의견 수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수정안을 과감하게 제시하든지, 아니면 획정위안을 받든지 빨리 입장을 정하라”면서 협상 결렬 시 본회의에서 획정안대로 통과시킬 것을 압박한 바 있다.

28일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교착상태 해소를 위해 비례대표 한 석을 양보해 민주당이 전북에서 1석 감석된 것을 채워주고 민주당 요청에 의해 순천지역 3개 지역구를 조정하기로 여야가 합의된 상황”이라며 “비례대표 한 석을 양보해서라도 기존에 합의된 것만이라도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부산지역 추가조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본회의를 앞두고 이날 열리기로 하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다음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취소되면서 29일 본회의에서는 획정위 원안대로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양당은 전북·부산 등 의석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획정위 원안에 더해 정개특위가 합의한 4개 선거구 조정안을 더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1석 감석해 전북 의석 수를 10석으로 유지하도록 조정한다는 방안이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조정 대신 부산 의석을 조정해 전북 의석을 유지하지 않으면 획정위가 지난 12월 국회에 제출한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정개특위 소속 의원은 “선거구 획정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손으로 넘어갔다”면서 “정개특위 회의가 언제 재개될 지 통보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양 당의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국회 의석수를 301석으로 늘려 전북 10석을 유지하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여당이 공식 거부하면서 협상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제시한 방안에 따를 경우 전북 10석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전북이 9석이 되건 말건 그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의석을 늘리거나, 부산 의석을 줄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민주당이 상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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