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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은 연산군”···민주당 공천 파동, ‘내홍’ 넘어 ‘내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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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은 연산군”···민주당 공천 파동, ‘내홍’ 넘어 ‘내전’ 양상
  • 이용 기자
  • 승인 2024.02.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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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재고 요청”, 설훈 “전체주의적 사당 변질” 지적하며 탈당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위한 공천 과정에서 내홍을 겪는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를 기점으로 당내 친문·친명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임 전 실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문의 약속과 통합은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 전제”라며 자신의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임 전 실장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라며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 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또 공천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성동구 갑 선거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단수공천한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 을)이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에 앞서 국회의부장인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구 갑),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 을),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 등이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이어서 친문계 좌장으로 불리는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 을)의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정치권에는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수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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