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팀장에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후보자에 초준법선거 당부”
더불아민주당이 오는 4·10 총선에 대비해 상황실 산하 국정원선거개입감시팀을 구성해 정치 댓글 등 선거공작에 대비하기로 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지난 26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미 대통령이 직접 관권선거의 최선전에 나섰고 관권, 검권부터 선관위까지 공정한 관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당 우리당의 모든 후보자들에게 초준법선거를 당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에 모든 선거 관련 공권력들은 굉장히 불균형한 선거 관리를 할 것으로 생각해서 초준법 선거 원칙을 지키며 확정된 후보자 교육을 즉각 실시할 것을 방침으로 정했다”면서 “선거 이후 관리 기구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부정선거 감시뿐 아니라 후보들이 불균형한 선거 관리하에서 조금의 트집도 잡히지 않도록 하는 자체 리스크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민주당은 감시팀 팀장에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 4호로 입당한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임명하고 국정원 선거개입 제보를 수집하고, 조사, 고발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번 감시팀 설립 배경에 대해 김 실장은 “얼마 전에 과거 댓글공작 팀에 관련됐던 분들이 사면된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로 유념해야 할 만한 상황이라고 하는 대내외의 판단이 있다”면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런 감시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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