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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령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 “지도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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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령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 “지도부도 모른다”
  • 이용 기자
  • 승인 2024.02.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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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경선·의원 평가 등 공정성 문제 제기하고 최고위원 사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현직 의원 등이 제외되거나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후보가 포함되는 등 소위 ‘유령 여론조사’를 실시한 조사기관 선정 과정에 대해 “지도부에 있는 저희조차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고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무라는 건 당의 일을 하는 것인데, 당무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회의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분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당내 공천과 관련해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는 것”이라며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이 문제 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결국 납득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여론조사 업체 선정 등과 관련해 “어떤 것들은 우리 당의 조사가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당이 조사를 했는데 부적절한 것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 “불신 종식을 위해 당에서 마땅한 조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공천을 둘러싸고 이것은 상대 진영, 혹은 후보에서 떨어진 사람들만 문제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하고 계시는 핵심 당원들조차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는 상황까지 와 있다”며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의무가 지도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 최고위원은 인터뷰 당일 “제 문제제기로 인해 논의 테이블이 열리길 바랐다”고 밝히고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 26일 고 최고위원은 “더는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변화가 없다면 당분간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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