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13명이 “지역 간 불균형, 농어촌지역의 소멸을 가속화 하는 선거구 大 개악을 중단하라”며 전북 의석 10석 유지를 요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농성에 나섰다.
27일 전북과 전남 국회의원 13명은 여·야 지도부에 “인구대표성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선거구안으로 재협상해 달라”면서 전북 의석 10석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전북 의석 축소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지방 죽이기’, ‘호남 죽이기’ 조정안”이라며 “말로는 국가균형발전과 농어촌 등 지역발전 운운하면서도, 정작 선거구 획정에서는 농산어촌 지역을 희생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시군의 도시지역 의석을 늘려 농어촌 역차별 현상을 심화한다”면서 “선거구획정위 안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설정된 기형적 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이들은 “지역 간 불균형과 농어촌 지역의 소멸을 가속화하는 선거구 대개악을 중단하라”며 여·야를 압박한 바 있다.
이번에 참여한 의원은 김성주(전주시 병), 김윤덕(전주시 갑), 신영대(군산시), 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윤준병(정읍시·고창군), 이원택(김제시·부안군), 한병도(익산시 을), 김승남(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김원이(전남 목포시), 서삼석(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윤재갑(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이개호(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의원 등 13명으로 전북 지역 의원들은 지역구를 옮긴 이용호 의원(남원시·임실군·순창군)과 경선에 조치 패배한 김수흥 의원(익산시 갑),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포함됐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