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위원 회의서 “국립의전원을 설립, 공공의료기관서 10년 근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최근 격화되는 의료분쟁과 관련해 “앞으로 10년 동안 의대 입학정원을 15~20%씩 늘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 회의에서 “대형 병원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병원을 떠나는 바람에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극한 대립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의대 정원 10년 단계적 증원과 지방 소재 국립의전원 설립, 500병상 이상 지역 공공의료원 건립, 여야 즉시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 후 의료현안 점검 및 청문회 실시, 정부·정치권·의료계·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국민대타협위원회’ 구성 후 필수 의료 공백과 지방 의료 붕괴 사태 해결 및 대안 마련을 위한 협의 개시 등 5개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 공동대표는 “의료계에 호소한다. 의사가 환자를 버려선 안 된다”면서 “의료인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때문에 존경받고 신뢰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2000명 증원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했는데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 결집을 위해 국민 갈등을 야기한다는 의구심을 자초했다”면서 “밀어붙이기와 때려잡기로 해결되지 않으며 더구나 갈등을 유발해서 총선용으로 이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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