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검증위원장 금품수수 의혹 폭로, ‘백현동 의혹’ 등 이 대표 직격
4·10 총선을 위한 공천 과정에서 공천 배제 판정을 받은 데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 을)이 연일 ‘친정’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등 ‘공천 파동’이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에게 “이 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서도 증거까지 전달하면서 충언했다”면서 “또 이상한 여론조사가 전국적으로 돌면서 당대표 측근들의 불공정한 장난질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 의원은 ‘측근 비리’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3일 이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기한 김병기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방송에서 이 의원은 “검증위원장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비리 의혹이 있다”라며 “본선 가서 이게 터지면 동작 전체가 타격을 받으니 미리 조치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당 대표실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에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라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극단 선택을 했구나 절감했다”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등 연일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직격하고 있다.
한편 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이수진, 조선비즈 이슬기 기자 등을 1차로 고소했다”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악의적인 계획이라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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