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대응 시사 “정부가 그러고 있고 그 방침 지지한다”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22일 중앙당사에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환자 곁을 떠나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정부의 강경한 대응 방침에 대해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이 정치쇼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분은 매일 선회한다. 어떻게 정치인이 매일 주요 입장에 대해 선회하느냐”면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공천 걱정 하지 않는 정당을 만든다 했는데 박 의원이 걱정 안 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장동 재판 변호사들이 다 공천에서 순항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입장에선 무서울 것이고 그것을 공천으로 자기 범죄 변호사비를 대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체의 74.4%인 9275명이라며 이중 8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오후 6시 기준 57건이다.
박 차관은 “의사의 힘은 집단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환자의 곁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여러분의 목소리에 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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