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평가 등 ‘공정성’ 논란·정필모 사퇴 등 사태 수습 나선 듯
더불어민주당이 비명 등 계파 학살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국민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은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에 대한 개별 통보와 관련해 공천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그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역량 있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은 그간 구축해 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잃은 실망을 회복하고 신뢰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 “운동권 특권 세력, 이재명 개딸세력, 종북 통진당 세력에 조국까지 정말 살벌한 라인업”이라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말했는데, 특권 세력은 소위 말하는 86 운동권만이 아닌 이후 더 종북화된 운동권 세력도 같이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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