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모 진통 끝에 '적임자' 발탁 평가
도내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쏠렸던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의 새로운 원장으로 유영대(68·사진) 전 국악방송 사장이 발탁됐다.
내정설이 퍼지면서 '적격자'가 없어 무산된 지난 1차 공모 때와 달리 이번 재공모 과정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10여 명이 전북도립국악원장에 도전했다. 진통 끝에 '적임자' 발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임 도립국악원장으로 낙점을 받은 유영대 신임 원장은 1956년 남원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모교인 고려대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국악방송 사장도 지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전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4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 도립국악원장은 국악원의 중장기계획을 수립·운영하고, 국악을 도민들의 곁으로 머물게 하는 문화 사령탑이다.
현재 도립국악원은 완공 예정인 신축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공석인 교육학예실장을 비롯한 단원들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아울러 신임 국악원장에게는 국악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단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등 안정적인 조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많은 숙제가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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