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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저출산의 어두운 그림자 시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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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저출산의 어두운 그림자 시작일뿐
  • 전민일보
  • 승인 2024.0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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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여파로 전북지역 출생율도 날로 낮아지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라지고 있다.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내야 할 영유아 숫자가 저출산 시대 속에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과 청년층은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있다.

가까운 시일내 전북인구 170만 붕괴는 이젠 시간문제로만 여겨지는 분위기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175만4757명이다. 180만명 붕괴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170만명 붕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는 전북 인구구조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지난해 11월기준 전북지역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500명을 넘기지도 못했다.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 2000년 2만5173명에 달했는데 불과 20년 사이 70% 넘게 감소해 지난 2022년 7032명까지 감소했다.

한국의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 현상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이처럼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학령인구 부족현상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인구부족은 경제와도 직결될 수밖에 없다.

당장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줄어든 원생에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전북도의회 진형석 의원이 도내 어린이집·유치원 현황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모두 2022년 기준 1525개소로 △어린이집 1024개소 △유치원(공립·사립) 501개소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 기준 1928개소에서 2022년에는 403개소가 사라진 것이다. 유치원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도내 유치원수는 △531개원(2018년) △519개원(2019년) △507개원(2020년) △507개원(2021년) △501개원(2022년) 등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30곳의 유치원이 없어졌다.

도내 어린이집의 3세~5세 재원 아동의 수는 △2019년 1만9468명 △2020년 1만8086명 △2021년 1만6538명 △2022년 1만3893명 △2023년 1만1931명으로 최근 5년사이에 7537명이 줄었다.

유치원 역시 공립과 사립을 합해 △2019년 2만2025명 △2020년 2만1190명 △2021년 2만22명 △2022년 1만8740명 △2023년 1만7377명으로 4648명의 원아가 감소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중학교 진학을 위해 면지역에서 읍이나 시로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거점형 중학교’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과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지는 벌써부터 의문이다. 저출산 등 인구감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유출 해소가 요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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