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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무녀도초 교사 순직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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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무녀도초 교사 순직 인정해야"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2.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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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 직접 의견 전달
"고인이 10년 6개월간 교직에서 교육자로서 학생들에 헌신한 점 평가"
"유족들이 깊은 상처 회복과 함께 고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순직 인정해야"

서거석 전북 교육감이 지난해 8월 업무과다에 시달린 끝에 바다에 몸을 던져 숨진 무녀도초 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직접 전달한다.

무녀도초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여부를 결정할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21일 오후에 열린다.

이날 서 교육감은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찾아가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열리는 공무원연금공단 세종지부에서 숨진 무녀도초 교사의 유족과 만난다. 

유족과 함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회의장을 화상으로 연결한 다음 유족 측 법률대리인의 의견 진술에 앞서 서 교육감이 직접 무녀도초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무녀도초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과 함께 학교장을 포함해 4명의 교원이 근무하는 소규모 학교 특성상 담당업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인이 10년 6개월간 교직에 근무하면서 성실했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에 헌신해 온데 대해 국가 차원에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며, 유족들이 깊은 상처 회복과 함께 고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순직을 인정해달라는 의견도 피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전북교사노조도 입장문을 통해 무녀도초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줄 것과 고인의 죽음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되는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를 내실화해 교사의 행정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무녀도초 교사는 생전에 혼자서 19가지의 업무를 맡아 출근했던 100일 동안 530건의 공문 접수와 164건의 공문 작성 업무를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학년과 6학년 복식학급의 담임교사로 2개의 학년을 맡아 주당 29시간의 수업을 하면서도 33번의 출장을 병행해야만 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군산해양경찰은 수사결과를 통해 극단적 선택의 배경으로 ‘업무 과다’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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