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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을 움직인 한동훈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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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을 움직인 한동훈의 논란
  • 전민일보
  • 승인 2024.02.15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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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동훈의 커다란 건강법’이라는 칼럼을 언론사에 기고했다. 이 글은 진보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에 분노하며 조롱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통해 나를 향한 ‘지치득거(권력자에게 아첨하여 큰 이득을 얻음)'라는 한자를 배우게 되었다.

특히,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변상욱 대기자가 내 칼럼을 조롱하며 김어준씨와 백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서는 방송인 강성범씨가 내 칼럼을 비아냥거리며 30만 뷰를 넘는 흥행에 성공했다. 그들의 좌표 찍기를 통해 개혁의 딸(개딸) 전체주의의 SNS 테러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이에 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들은 내 글에 흥분하고 분노했을까? 필력도 약하고 유명인도 아닌 필자에게 그러한 분노와 증오를 표출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설사 그들이 보기에 ‘형편없는 아부성 글’이라 할지라도, 그저 비웃고 말았어야 했다.

반면, 같은 글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팬들, 즉 ‘빠들’의 반응은 “이걸 이제 알았어?”라는 것이었다. 디시인사이드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긷갤)의 한동훈 팬들(한동훈줌)에게는 내 글이 그들이 예전에 겪었던 ‘한동훈 입덕하기’에피소드에 불과했다.

가수 나훈아는 ‘월간조선’ 2002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진정한 슈퍼스타는 까와 빠를 모두 미치게 만든다”는 명언을 남겼다. 진정한 슈퍼스타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우주의 기운을 받아 탄생한다. 수십만, 수백만명을 미치게 하는 것은 재능과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스타에게는 까가 붙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두려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까는 슈퍼스타에게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존재다.

나를 그렇게 공격한 것은 한동훈 위원장이 그만큼 두렵다는 반증이다. 한 위원장의 말과 행동을 초 단위로, 밀리미터 단위로 분석하고 추적하지만, 그가 무결점과 무오류임에 난감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나 같은 메신저조차 그렇게 파상적이고 집요하게 공격할까.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탄압과 좌천, 그리고 저열한 공격은, 오히려 그에 대한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현상은 ‘줄리엣 효과’의 정치적 응용으로 볼 수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의 행동이 공격적이고 부당하다고 인식될수록,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지지자들은 더욱 강력하게 그를 지지하고 결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반작용(reactance) 이론에 근거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이론은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자유와 선택이 위협받는 것으로 느낄 때, 그것을 방어하거나 재확인하기 위해 반대되는 행동을 취하는 경향을 설명한다. 추미애 전 장관의 조치가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부당한 탄압으로 여겨질 때,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더욱 열렬히 지지하고 그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반응했다. 그래서 일부 보수 우파는 추미애 전 장관을 ‘보수의 어머니’라고 칭송한다.

중도층이나 제3자는 자신의 가치관과 비교해 한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합리성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운동권 특권 세력과 비열한 인신공격은 한 위원장에 대한 동정과 지지를 증폭시킬 수 있다. 그들의 운명은 일본에서 급진적인 좌익 활동으로 중도층과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자멸한 적군파와 같을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다. 수평선 너머에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이재명계 현자 정성호 민주당 의원의 예언이다.

한승범 버네이즈 아마존출판대행 대표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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