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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재영 교수, 美 스카일러 소설 '블랙 노 모어' 국내 첫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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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재영 교수, 美 스카일러 소설 '블랙 노 모어' 국내 첫 번역 출간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2.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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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美 인종 등 문제 파헤친 소설
미국 사회 인종문제, 위선, 편견, 모순 풍자 등으로 묘사

매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외국의 유수 소설들을 번역 출간해 오고 있는 전북대학교 박재영 교수(사범대 영어교육과)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저널리스트이자 사회 평론가인 조지 S. 스카일러의 소설 '블랙 노 모어-더 이상 흑인은 없다'를 국내에서 처음 번역해 출간했다.

지난해 영국 작가 앤 래드클리프의 1790년 소설인 '시칠리아 로맨스'를 번역 출간한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역서(譯書)를 펴낸 것이다.

이 소설은 20세기 초 미국의 인종, 정체성, 사회적 지위 문제를 파헤친 통렬한 작품이다. 미국 내 인종 문제의 복잡성에 대해 신랄하고 예리한 논평을 제공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학의 중요한 작품으로 받아들여진다.

내용은 소설의 주인공인 주니어스 크루크먼 박사가 발견한 과학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박사는 ‘블랙 노 모어’라는 흑인을 백인으로 바꿀 수 있는 과학적 혁신을 발견하고, 이 시술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수 대중에게 제공되면서 수많은 흑인이 백인으로 변하게 된다. 그 속에서 흑인이 사라진 미국 사회가 겪게 되는 사회적 격변이 흥미롭게 묘사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종적 정체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이념을 풍자하며 미국 사회에 만연한 위선, 편견, 모순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원작자 스카일러는 유머와 재치, 풍자의 렌즈를 통해 인종 정체성의 복잡성과 도전, 사회적 출세 추구, 인종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인식에 내재된 모순을 탐구한다.

박재영 교수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스카일러의 이 소설은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모순을 풍자를 통해 묘사하고 있는 수작”이라며 “이번 번역서 출간을 통해 국내 독자들이 영미문학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영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학부와 석·박사 통합과정을 공부하고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전북대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과 영화에 관한 30여 편의 논문을 썼고, 초등 영어 교과서와 고등 영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마빈 피셔 도서상, 윌프레드 페렐 기금상, 전북대 평생지도교수상, 온라인 Best Teacher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샬럿 대커의 '조플로야', 제시 포셋의 '플럼번', 엘런 글래스고의 '끌림 1, 2', 윌키 콜린스의 '이세벨의 딸', 앤 피트리의 '116번가', 앤 래드클리프의 '시칠리아 로맨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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