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는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완주군 이서면 일대 90만8천㎡에 추진중인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 2공구에 대해 대행개발방식으로 입찰을 붙인 결과 제일, 엘드, 옥성 등 도내 6개 업체가 1순위에 응찰해 이중 한백종합건설이 시공업체로 최종 선정(낙찰율 73.9%)돼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농업진흥청, 지방행정연수원 등 이전공공기관 부지에 대한 토지공급도 본격적으로 이뤄져 혁신도시 조기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 건설업체의 자금난 등을 우려, 2순위로 도급공사비 30%를 공동주택용지로 지급하고 계약금을 5%로 낮추는 등 입찰조건을 완화해 발주했음에도 1순위(50%)로 낙찰돼 공사 부채상환 및 유동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개공에 따르면, 사업구간내 1공구에는 지역업체인 고양종합건설(주)이 시공사로 이미 선정돼 부지조성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전북혁신도시 2공구는 주택건설사업자가 개발사업을 대행하도록 하고, 부지 조성공사비 중 50%를 현물인 공동주택 용지로 대납하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개공 관계자는 “대행개발은 공사 뿐 아니라 대행개발 낙찰자가 적은 비용으로 현금 및 공동주택용지를 확보할 수 있어 현금 유동성을 원활히 할 수 있다”며, “이번 대행개발을 통한 공동주택용지 공급 착수를 시작으로 연내 이전기관에 대한 부지계약 착수 등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북혁신도시 개발사업 조성공사 2공구’와 ‘3공구’를 대행개발방식으로 발주, 지난 2월 유찰된 토공 전북본부는 계약금을 이행보증 증서로 납부하는 등 입찰조건을 완화해 지난 16일 재입찰 공고해 오늘(27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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