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신고 상담 건수 줄어
전북소방, 초기 대응체계 강화
올해 설 명절은 큰 피해 없이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소규모 화재가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오히려 줄었으며,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및 상담 건수도 줄었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도내 화재는 총 31건으로 전년도 설 명절보다 12건(63.2%)이 증가했다.
반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 또한 4300만원으로 전년 8300만원 대비 48.2%가 감소했다.
또 31건 중 26건(83.9%)의 피해액이 100만원 미만인 소규모 화재로 전체 피해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야외 17건(5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시설 5건(16.1%), 산업시설 3건(9.7%)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7건(54.8%), 전기적 요인 6건(19.4%)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 출동은 254건으로 전년(311건)보다 18.3%(57건↓)감소했고, 구급 출동 건수는 총 1482건으로 전년(1,470건)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6153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응급의료 처치 등을 위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담을 요청한 건수는 1539건으로 병·의원 및 약국안내 등 응급의료 정보 상담 1191건(77.4%), 응급환자 처치지도 253건(16.4%), 질병상담이 73건(4.7%)이었다.
이처럼 소방본부는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운수시설, 전통시장 등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 농촌지역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화재예방교육 추진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 설 명절 기간인 8일부터 13일까지는 도내 88개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현장상황 발생 시 초기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주낙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사전에 꼼꼼하게 실시한 화재안전조사와 특별경계근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설 연휴기간 큰 화재나 사고 없이 지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