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은 엉덩이(펴낸곳 책고래)’는 주미라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2019년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공저)를 내고, 지난해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 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펴낸 동시집은 제1부 ‘1학년’, 제2부 ‘단짝’, 제3부 ‘알람’, 제4부 ‘이야기 할머니’ 등 50여 편의 동시로 구성됐다.
주미라 시인은 동시를 쓰는 시간엔 혼자서 키득키득 웃었다가 눈물 찔끔 흘리기도 한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공감하며 위로가 되고 감동을 주는 동시를 쓰기 위해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다.
동시의 해설을 맡은 이준관 시인은 “동시의 주인공은 참새처럼 호기심이 많고 신바람이 많은 아이, 밝고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활기 있는 아이, 공부 시간에도 친구와 말하고 싶어 엉덩이를 들썩이는 생기가 넘치는 아이다. 마음을 보듬어 주고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시를 읽으면 마음이 따스하고 포근하고 훈훈해진다”고 전했다.
작가는 “동시를 읽다가 재미없으면 페이지를 건너뛰어도 좋다. 그러다 딱 내 이야기를 만나면 오, 인정! 나도, 나도, 맞장구치며 동시를 읽어 보길 바란다. 그러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늘을 나는 기분일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정문학’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공저), 그림책 ‘상고머리’를 내고 그림책 만들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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