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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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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한동훈
  • 전민일보
  • 승인 2024.02.0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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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예상치 못한 필름(예필, 감독 이창수)’은 B급 유머와 ‘병맛’을 준다. 특히 최근 ‘MZ 오디션’영상은 정말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스케치 코미디 ‘딥(Deep, 김규남, 윤태용, 윤혁준)’의 ‘여름’영상도 미소를 자아낸다. 웃음은 복잡한 인간의 감정 반응 중 하나로, 예측 불가능성, 놀라움, 그리고 상황의 전환 같은 요소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만드는 웃음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21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벌인 ‘예상치 못한 권력투쟁’은 국민들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주었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는 말은 만고 불변의 진리이다. 대한민국 최고 권력에 맞선 한동훈 위원장의 담대하고 쿨한 행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것이었다.

돌이켜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삶 자체가 ‘예상치 못함’이다. 부잣집 도련님에 잘생기고 키도 큰 모범생이 가난한 학급 문제아들과도 잘 어울렸다. 부잣집 모범생을 편애하는 교실 최고 권력자 선생님에게 결연히 문제를 제기하는 ‘예상치 못한’학생이었다.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는데도, 청춘의 피가 끓는 사춘기 소년은 그 누구와도 사귀지 않고 음악과 독서를 벗삼았다.

그의 군생활도 일반 대중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다. 대부분 시간만 때우며 보내는 군법무관인데 그는 직속상관을 뇌물 수수죄로 구속시켰다. ‘조선제일검’으로 불린 한동훈 검사의 ‘예상치 못한 활약들’은 나열하기조차 힘든 정도이다. 최연소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그가 보인 행보는 모두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파격적이었다.

정치인 한동훈은 더욱 ‘예상치 못했다’정치인 경험이 전무한 한동훈 위원장이 험난한 집권당 대표 역할을 잘하리라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장직에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된 현재, 당을 완전히 장악했다. 전국 순회 일정으로 강남 8학군 이미지를 벗고 팔도 사나이로 거듭났다.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충청남도 서천특화 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갈등설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윤 대통령이 백기 투항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눈발 속에서 패장(敗將) 대통령에게 ‘90도 인사’로 최고의 예의를 표했다. 눈발이 날리는 화재 현장에서의 화해 장면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과도 같이 아름다웠다.

야당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전쟁과 평화’를 약속대련 혹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기획설을 제기한다. 사실 거의 모든 정치인이나 정치평론가들은 검사 시절부터 정치인까지의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기 때문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어릴 적부터 뭐가 되고 싶은게 없었고, 대신 좋은 나라 만들고, 동료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 왔다. 그게 그의 진심이고 본질이다. 다른 것은 그저 의견일 뿐이다. 그는 갑옷을 입고 싸우는 ‘마더 테레사 수녀’와도 같다. 희생과 헌신으로 고귀한 사랑을 베푸는 정신으로 더러운 정치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잔다르크와 다를 바 없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의 주인공 싯다르타는 생각, 기다림, 그리고 단식이라는 세 가지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싯다르타와 같은 재주를 가지고 있고,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한동훈 눈으로 한동훈을 직시하면 그의 미래가 보인다.

감히 예언컨대,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인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한반도 통일에 그의 역할이 지대할 것은 자명하다. 십수 년이 지나 내 예측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러기를 염원한다.

한승범 버네이즈 아마존출판대행 대표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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