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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리디스크 치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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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리디스크 치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2.0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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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겨울철에는 야외활동 및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뼈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게다가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면서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허리디스크의 발병 연령은 조금씩 낮아져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허리디스크는 단순 요통으로 오인되어 증상이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추간판이 제 자리에서 이탈하여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고, 무엇인가 콕콕 찔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신경의 압박 정도에 따라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가 울리기도 하니 이런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초기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 10%를 넘지 않는 편인데, 디스크가 파열된 환자라고 해도 중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를 추가되기도 한다. 

신경주사치료는 탈출 또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지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급성기 허리디스크 환자는 1~2개월 정도 치료에 전념하면서 안정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화된 허리디스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탈출된 상황에서 운동을 무리하게 한다면 불안정한 디스크에 부담이 가해져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허리디스크 파열로 인해 마미총증후군(소대변 장애)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초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면 후유증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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