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2일 오전 10시부터 조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함께 그해 7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임원으로 채용되자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청와대 관련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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