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안 잠긴 차량만 골라 수억 원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8)군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B(1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부터 최근까지 전주, 완주, 대전 등을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수억 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A군 등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30여 회에 걸쳐 약 2억5900만 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로 사용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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