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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우아동 일대 18시간 단수사태…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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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우아동 일대 18시간 단수사태…불만 속출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4.01.3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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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수압 저하 현상으로 발생
물 끊긴 1300세대 주민 불편 호소
시, 수자원공사와 시설물 복구 착수

 

전주시 우아동 일대에서 18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이번 단수된 지역은 우아동 홈플러스에서부터 동신초교까지로, 약 1300세대가 30일 오전7시부터 다음 날 오전1시까지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 인후동 주민 김모(39)씨는 "오전부터 물이 점점 약하게 나오더니 결국 단수가 돼버렸다"면서 "수도 사업소는 전화도 안받고 정말이지 답답했다. 정수기와 씽크대도 물이 안 나와서 난감했다"고 토로했다.

우아동에 거주하는 주모(40)씨는 "물이 2시 정도부터 안 나오더라. 살수차가 와서 물 배급을 해주던데 물통이 없어서 집에 있는 통이란 통은 다 찾아 나와 겨우 물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단수는 31일 새벽이 돼서야 복구됐다.

새벽까지 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생활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인후동 주민 박모(36)씨는 "아파트는 살수차라도 온 모양인데 주택은 물을 받을 곳도 없고, 미리 받아 놓은 물도 없어서 당황했다"면서 "화장실도 못가고 씻지도 못해서 부랴부랴 생수를 사왔다. 시나 구청에서도 아무런 공지도 없었다. 겨우 뉴스를 보고서야 대략적인 상황을 알게됐다. 이런 일이 있으면 공지를 해줘야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번 수돗물 단수는 수압 저하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최근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일시적인 수압 저하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번 급수 불출의 원인은 신규 공동주택단지의 저수조 일시급수에 따른 인근지역 수압 저하 문제와 함께 관로에 찬 공기로 인한 배수관의 수압 저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 미세한 누수와 함께 해빙기 지반이완으로 인한 관로 외압 증가 등 복합적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원인이 규명된 이후 즉시 시설물 복구에 착수했다"면서 "수압 저하 민원 해결 위해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압이 정상으로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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