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시즌과 겹쳐 모바일 상품권 거래 증가 예상, 중고사이트 개인간 거래 주의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김보금)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 16일까지 소비자 피해 집중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상담 대상은 명절 특수를 노리는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사기 판매, 택배 운송 파손·분실·배송 지연, 농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이다.
특히 졸업 시즌과 겹쳐 모바일 상품권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고 사이트에서 개인 간 거래도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의 경우 물량이 집중되는 때를 고려해 배송을 의뢰하고, 배송 완료 시까지 운송장, 구매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택배는 받는 즉시, 제품의 파손·변질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보관해 둬야 한다.
또 상품권을 선물하기 위해 구매할 때는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현금 결제 등을 유도하는 곳이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한 구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전문 상담원을 배치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전화 상담(소비자정보센터 063-282-9898,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생활센터 063-280-3255)을 진행하며, 인터넷 상담은 홈페이지(www.sobijacb.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보금 소장은 "고물가 시기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설을 준비하는 마음이 부담스러운 시기"라면서도 "소비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과일·생선·육류 등의 신선 제품은 되도록 매장을 방문해 원산지 및 품질,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설 명절 기간 전주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 접수는 총 250건에 달한다. 피해 유형은 배송 지연, 상품 품질 불만, 택배 관련 물품 파손·훼손 분실 등으로 조사됐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