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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해온 75년 익산소방서 “안전 백년대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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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해온 75년 익산소방서 “안전 백년대계 견인”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4.01.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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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의 해가 지고 어느덧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았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아·태 마스터스 대회, 새만금 잼버리 등 각종 행사장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소방력을 동원하고, 기록적인 폭우로 전 직원 50%를 비상소집 하는 등 소방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1948년 4월 18일 이리시 중앙동에서 첫 발걸음을 시작한 익산소방서가 어느덧 개서 75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27만여 명의 익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익산소방서의 불은 꺼지지 않고 묵묵히 지역 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했다.
자그마한 소방파출소로 출발한 익산소방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은 변화를 거쳐 2과 1단, 7개의 안전센터, 그리고 1개의 구조대로 구성되어, 356명의 소방공무원과 695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빛나는 도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다.
2023년 한 해, 힘차게 쉼 없이 달려온 익산소방서의 성과와 기록을 한번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2023년 주요 재난·사건사고
2023년 여름,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이어진 596㎜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농작물·비닐하우스·주택 등의 침수 피해와 도로 유실 등 집중호우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익산소방서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비상소집을 발령해 전 직원의 50%를 소집·동원함과 동시에 양수기 등 풍수해 장비를 총 동원해 피해 현장의 인명구조와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7월 16일 오전 6시경 대청댐 방류와 지속적인 호우로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용안면 산북천 석동배수장 부근 제방 일부가 유실되어 주변 10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 대피명령이 떨어졌다. 이에 익산소방서에서는 소방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고 신속대응팀 40여명을 동원해 복구작업 지원과 드론을 활용한 수색 활동에 매진했다.
6일간 펼친 소방활동은 총 245건으로, 인명구조 14건(19명), 침수 관련 복구 121건,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 110건 등을 실시했으며 주요 활동은 낭산면 비닐하우스 고립자 구조, 송학동 도로 침수에 따른 대형 양수기 동원, 용안면 축사 침수 관련 송아지 구조 등이다.
지난 12월에는 익산 관내 아파트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12월 4일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10명이 구조되고 2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음날인 5일에는 익산시 동산동 13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명이 대피하고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두 건의 화재 모두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아파트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소방서에서는 아파트 화재 시 인명피해 최소화와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2월부터 관내 공동주택 219개 단지에 대해 화재안전대책과 겨울철 특수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 2023년 익산소방서를 빛낸 주요성과
작년 3월 21일 개최된 전라북도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 분야 ‘1위’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3월에는 전라북도 화재감식 경연대회에서‘3위’를 수상했으며, 4월에는 전라북도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진압분야 2위, 5월에는 전라북도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발표대회 장려상, 6월에는 화재안전조사단 전문능력평가 최우수선정과 제21회 전라북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금상, 12월에는 전라북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며 소방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익산소방서에서는 직원들의 호흡기 건강 확보와 효율적인 개인안전장비 보관·관리를 위한‘소방청사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해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힘썼다. 
대기실과 연결된 통로에 매연유입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재난 현장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힐링 벽화를 조성했으며, 중층으로 철제 개인안전장비 보관함을 설치해 현장활동 대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익산소방서 개서 75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소방대원들의 활동기록과 미래 비전을 담아낸 소방백서를 제작했다. 소방백서 제작을 통해 지난 7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소방대원들의 노력을 담아냈다. 

 

◆ 2023년 화재·구조·구급 통계 분석
2023년 익산소방서에서 출동한 화재 건수는 총 284건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인명 피해는 12명(사망 2, 부상 10)으로 전년 8명(부상 8)에서 33.3%(4명) 증가했으며, 재산피해는 13억 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익산소방서에서는 농촌 지역 인명구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펌프구조대(Pump-Rescue)를 운영하고 있으며, 함열119안전센터에 전문 구조인력 12명과 각종 인명구조장비를 배치해 119구조대와 원거리인 현장의 구조 대응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 출동은 총 7039건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1236명의 소중한 시민들을 구조했다.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동물처리 등 생활안전 관련 분야가 전체의 42.2%(2,972건)를 차지했다. 또 구조 분야 출동은 전체 출동 건수에서 57.8%(4067건)로, 이 중 교통사고, 위치추적, 자살추정 출동의 구조인원이 전체의 46.9%(580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 출동 실적은 작년 한 해 총 2만 1789건의 구급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만 2949건의 이송 건수에 대해 1만 3083명을 이송했다. 이는 전년 대비 이송 건수는 0.2%(23건) 감소했으며, 이송 환자 수 또한 1.9%(248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곤 익산소방서장은 "75년간 익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 온 익산소방서는 다양한 변화들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며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소방’라는 신뢰와 믿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나아갈 안전한 백년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과 새로운 소방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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