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전북형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전라북도와 14개 시·군, (사)전북·삼성스마트CEO포럼, 삼성전자, (재)전북테크노파크가 함께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제조업 생산성향상을 통해 전북 청년 인력의 외부지역 이탈을 방지하고, 도내에 정착하는 분위기를 조성고자 하며, 참여기업의 경영성과로 연결되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프로젝트의 태동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도내 기업 중 대중소기업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성공적으로 제조 혁신이 이뤄진 기업 대표들이 지역 내 중소기업에 성과 확산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더불어 성과확산을 위한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전북·삼성스마트CEO포럼을 발족시키면서 시작되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전북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은 925개사로 기 구축기업 396개사의 성과는 생산성 향상 35.5%, 품질개선 48.4%, 원가절감 29%, 납기단축률 22.4%로 나타났고, 불량률 개선과 납기준수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향상되고, 고용 증가, R&D 투자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조성되었다. *매출 향상 23.7%, 고용성장 26%, R&D투자 36.8% 증가(중소기업중앙회, 2018∼2021년 전국 도입기업 조사 결과)
기본적으로 제조혁신 교육, 3정5S지도, 설비관리, 환경안전 분야, 품질·생산성 향상 지원, 현장개선 필요 기구물 제작, 공장 Layout 최적화, 제조물류, 창고관리 등 대기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멘토들이 기업 현장에 6~10주간 기업에 상주하면서 현장의 제조현장을 혁신하고, 애로공정을 LCiA(Low Cost intelligent Automation, 간편자동화)로 혁신하여 현장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기술을 정보통신 ICT기술로 통합하고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공장으로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 정도나 역량에 따라 기초부터 고도화까지 5단계로 구분된다.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부터 맞춤형 유연생산과 지능형 공장의 완성단계인 고도화 단계까지 스마트공장은 기업의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구현하게 된다.
최근 정부에서 ‘新디지털 제조혁신추진전략’을 발표하며, 민간과 지역중심으로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라북도가 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서 출발하여, 전북 기업의 현실에 맞게 기획하고,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사업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2024년도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의 성공과 더불어 제조업의 혁신과 내년에 새롭게 탄생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제조업 근간이 탄탄해지는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박기성 전북테크노파크 연구위원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