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전주지역 신·구도심 상가 공실률 심각한 수준
상태바
전주지역 신·구도심 상가 공실률 심각한 수준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1.09 17: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히, 신도시, 혁신도시의 경우 건물 통째로 비어 있는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공실률 증가로 임대료 인하 및 다양한 방법으로 임차인 모집 중
-공인중개사업계 ‘경기불황 및 고금리 등의 여파로 상가 문의 제로’

전주지역 상업용부동산 건물주들이 공실률이 줄이고자 할인 정책 등의 방안책을 내걸고 있지만 공실률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시름이 짚어지고 있다.

공실률은 신·구도심 모두 심각한 수준이지만 구도심의 경우 임대료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임차인을 모집하는데 반해 신도심은 대출 부담에 임대료 인하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대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건물의 경우 건물 가치 하락으로 대출금 일부는 상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어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과 달리 애물단지로 취급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북지역 주요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9%로 집계됐다. 10곳 중 2곳 정도는 빈 점포란 얘기다.

공실률 증가로 투자수익률도 0.44%로 전분기보다 0.25% 줄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9.9%로 전분기 보다 0.4% 증가했으며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보다 0.19% 줄어든 0.4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실물경기 위축에 자영업자 폐업이 늘면서다.

특히, 신도시, 혁신도시의 경우 높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높은 임대료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 폐업이 늘면서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 전주 신시가지와 혁신도시, 만성지구 등의 신도시를 찾아가 보면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영업하던 가게의 문은 닫힌 채 임대 현수막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시가지 홍산북로(150m거리)만 걸어봐도 모든 건물에 임대 현수막이 걸리지 않을 곳이 없을 정도로 공실이 심각하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문제는 통째로 비어 있는 건물의 경우 임대 현수막이 건물 전체를 덮고 있어 도시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공실률 증가에도 이자 부담에 임대료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건물주들의 하소연이 터져 나온다.은퇴자금과 은행권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경우도 되팔 때 손해가 우려되고 있다.

임대차 보호법 개정으로 임차료를 인상하기 어려운 까닭도 있다. 세입자 동의 없이 임대료를 5% 이상 인상할 수 없고 상가의 경우 임차인이 10년까지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있어 한 번 낮춘 임대료는 다시 올리기가 어렵다.

전주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가의 경우 수익률이 4~5%는 나와야 되팔 수 있는데 최근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 지면서 매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도 쉽지 않지만 고금리,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임대를 찾는 문의 전화도 오지 않고 있다”면서 “어떻게는 임차인을 찾기 위해 많은 현수막을 걸고 있지만 몇 달 동안 전화 1~2통 받은게 전부다”고 덧붙였다. /김종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호 2024-01-09 22:31:18
건물주들 터무니없이 비싸게받는다. 인구는줄고. 고령인구의전주에서 텅텅빈 건물들이더나와야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