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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협착증 치료, 증상에 따라 적용되는 방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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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협착증 치료, 증상에 따라 적용되는 방식들은?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1.0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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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운동 부족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화되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허리통증의 강도가 높거나 재발이 빈번하다면 허리에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척추협착증은 허리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써 척추관 주위의 뼈나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척추관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두꺼워지고 비대해진 구조물들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협착증은 주로 60~70대 이상에서 발병하여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는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척추협착증 환자들은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나눠서 걸어야 한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무리해서 걷다가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증의 척추협착증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한 호전이 나타난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척추신경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박리시술은 비수술적 치료 방식 중 하나로써 약 15분 정도의 시술 시간이 소요되며, 시술 후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뒤에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척추풍선확장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척추풍선확장술은 꼬리뼈를 통해 풍선이 내장된 특수한 카테터를 척추관 내부로 삽입하는 방식의 시술로써, 카테터가 병변 부위에 도달하면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척추신경의 유착을 더욱 효과적으로 박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중증의 척추협착증 환자들은 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잘 되어도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에는 드물게 혈종, 감염, 불안정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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