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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필요한 문화매개인력, 양질의 인력 구축 위한 근로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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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필요한 문화매개인력, 양질의 인력 구축 위한 근로환경 개선해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12.18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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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본향' 전라북도의 문화매개인력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선 우선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8일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지난 10년간 도내 지역문화매개인력의 근로환경 변화를 살펴본 '지역문화매개인력의 근로실태조사와 근로환경 개선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비 2023년 이들의 평균 월급여총액은 52.5%가 증가한 262만원이었으며, 평균 총근로시간은 6.4%가 감소한 182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에는 유사업종에 비해 모든 부분이 열악했으나, 이제는 급여는 평균치까지 오르고 근로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조사를 주관한 장세길·신지원 연구원은 10년 사이 해당 직종의 성별 임금격차가 해소됐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한, 학력에 따른 임금차이도 유의미할 정도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는 결국 직업의 전문성이 처우의 차이에 반영되지 않아 전문가들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는 우려의 대목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화기관 직원을 채용할 때 문화 전문성을 반영하지 않고 일반 행정직원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 또한 문화매개인력의 직업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함을 뒷받침한다고 두 연구자는 설명했다.

지역의 문화기관 채용 과정을 보면 문화·예술 전공자보다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던 고시생이 합격할 가능성이 크며, 실제 신규 채용에서 문화·예술 전공자가 채용되지 못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선 전문직종으로서 지역문화매개인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세부 과제로는 △전문 직업군으로서 한국표준산업분류 신설 △문화직렬 신설 △경력 및 전문성 인증 시스템 구축 △관련 법·조례 제·개정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표준 보수체계 구축 △전북형 고용 및 계약 가이드라인 마련 △시설·행사 대행의 위탁방식 개선 등도 함께 언급됐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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