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봉분조차 헤일 수 없는 묻엄’ 展 공동기획
군산시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이 내년 3월 31일까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 추모사진전 ‘봉분조차 헤일 수 없는 묻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성북구와 공동기획으로 100년 전 발생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와 일본 내 조선인 위령비를 촬영 기록한 천승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자연재해에서 제노사이드로’는 지난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관동지방에 발생한 규모 7.9 대지진의 참상과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된 조선인 학살의 만행을 사진을 통해 알아본다.
2부 ‘봉분조차 헤일 수 없는 묻엄’에서는 천승환 작가가 2017년부터 일본 현지에서 촬영한 조선인 희생자 위령비 35기를 주제별로 만날 수 있다.
3부 ‘체험존’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주제로 한 책과 주제, 카드 등을 통해 전시 내용을 되새길 수 있게 한다.
군산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100년 전 발생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다시금 살펴보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앞으로도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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