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을 위해 전북도가 예방접종 독려에 나섰다.
지난 17일 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기준으로 질청이 운영하는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9명으로, 한달 전(40주)보다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의 6배에 해당하며,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2019~2020절기 12월 둘째주(12월 8∼14일)에 기록된 28.5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아동·청소년에서 인플루엔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1월 첫째주(10.29.∼11.4.)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에서 90.8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13∼18세(84.8명), 19∼49세(38.3명) 순으로 이어졌다.
도는 이러한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에 대비해 지난 9월 20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송희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손씻기·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만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홍민희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