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최초 방류, 자원량 회복으로 어업인 소득 창출 기대
군산시가 자원 남획으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토종홍합 ‘참담치’의 자원량 회복을 위해 15일 옥도면 연도해역에 참담치 치패 10만미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한 참담치 치패는 인천 수산자원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무상 분양받은 것으로 우량 어미로부터 유생을 받아 약 6개월간 사육한 1㎝ 내외의 치패다.
홍합과에 속하는 참담치는 조간대에서 수심 20m 사이의 암초에 많이 서식한다. 껍질은 오각형에 가깝고 매우 두껍고 단단하며, 크기가 15~20㎝로 진주담치에 비해 두배 이상 큰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홍합은 진주담치로 지중해에서 자라던 생물이 선박에 붙어 세계 각 지역으로 퍼졌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들어와 양식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크기가 5~8㎝로 껍질이 얇고 보라색을 띠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해 짬뽕 등 대중요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참담치는 한국 연안과 중국 황해 연안, 일본 북태평양 연안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시는 내년부터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참담치 인공치패를 3년간 생산하기로 협의했다.
이성원 어업진흥과장은 “관내 해역에 참담치 방류는 처음으로 인천수산연구소와 적극적인 행정협의를 거쳐 방류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참담치가 군산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산 품종으로 자리잡아 어업인들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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