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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살려내라” 국회 가득 메운 전북인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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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살려내라” 국회 가득 메운 전북인 염원
  • 이용 기자
  • 승인 2023.11.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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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 및 전북 홀대 규탄·새만금 사업 정상화 촉구
전북에서 3천여명, 이외 지역에서 2천명 결집
민주당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 ‘예산 복원’ 약속
7일,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상경 대회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첫번째) 및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차례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용기자]
7일,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상경 대회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첫번째) 및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차례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용기자]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전라북도 도민과 출향 전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새만금 예산 원상복구를 통한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전북을 홀대하는 정치권을 강하게 규탄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마당에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전북 도의회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경기 인천 전북도민총연합회·(가칭)새만금 정상화 재경전북인 14개시군 비상회의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전북에서만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전국에서 전북도 추산 5000여명이 참석해 국회 본관 앞 계단과 잔디밭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윤준병(정읍시·고창군), 이원택(김제시·부안군), 김윤덕(전주시 갑), 김수흥(익산시 갑), 신영대(군산시), 김성주(전주시 병), 한병도(익산시 을) 등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8명 외에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예산결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 을),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 등 민주당 전현직 주요 인사와 김의겸(비례), 서영교(서울 중랑구 갑) 등 타 지역의원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5개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이 “8명의 대통령이 지난 33년간 추진해 온 국가사업으로 전북의 희망”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산단과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며 SOC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또 “새만금과 같은 국가사업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흔들려서는 안다”며 새만금예산의 완전 복원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 원내대표는 “예산 삭감을 할 때는 삭감을 하는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보통이고 새만금 예산처럼 아무 설명 없이 무려 80%를 깎는 경우는 없다”면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어떤 이슈도 없었는데 이렇게 깎인 이유는 잼버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원택 의원이 잼버리 대회 시작 전에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준비 상태와 우려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했고 여가부로부터 문제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준비에 문제없다더니 정작 문제가 생기자 전북도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새만금 예산 삭감은 윤 정부의 화풀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싸우자는 건지 대화하겠다는 건지 새만금 예산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3% 성장론에도 새만금이 포함된 만큼 민주당은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싸움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강훈식 의원은 “현행 ‘새만금사업법’에 국가가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필요한 재원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만큼 현 정부의 행태는 현행법 위반”이라면서 “이는 국가기간발전을 방해하는 행위로 민주당이 전북 도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 지사는 행사에 참여한 도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지금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지만 도민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고 말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새만금을 살려내고 전북을 살려내고 대한민국을 살려냈다고 말하자”고 말해 대회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윤 정부에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하신 새만금에 기업이 바글바글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병도 의원은 “자기들(정부)이 잘못해 놓고 보복을 예산으로 하는 정부는 처음 봤다”면서 “국가 예산을 가지고 장난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만금 예산 복원 없이 내년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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