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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과 작별하는 다이어트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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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과 작별하는 다이어트 비법
  • 전민일보
  • 승인 2023.11.0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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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3년까지 120kg을 넘는 초고도 비만이었다. 얼굴은 큰 바위와 같았고, 배는 남산만 해서 금방 터질것만 같았다. 반면 뇌는 쪼그라들어 지능은 점점 더 떨어졌다. 감정 조절능력이 떨어져 분노 조절이 어려웠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어느 일요일 아침 일찍 남성 헤어전문점에 가서 이발을 했다. 유달리 예쁘고 젊은 헤어 디자이너가 혼자 있었다. 당시 나는 숨 참기(복식 호흡)를 막 시작했는데, 이발 중에도 계속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는 이발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숨 참기를 하면 배가 움직이는데, 아마도 가운 아래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변명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2014년 6개월 만에 45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는 너무 쉬웠고, 무엇보다도 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매일 200~300g씩 살이 빠지고, 하루가 다르게 건강해지는 것은 행복감의 극치였다. 당뇨 초기,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부분의 성인병과 조울증, 알코올 중독, 분노 조절 장애 등의 정신병도 모두 완치되었다. 한줌이나 되던 약도 모두 끊었다.

문제는 뱃살이었다. 물론 남산만 하던 배가 언덕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뱃살이 빠지지 않았다. 60kg대의 이상적인 몸무게에도 허리둘레가 35인치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완벽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이상적인 생활을 했지만 10년 동안 뱃살은 요지부동이었다.

얼마 전 뱃살만 빼는 비법을 연구하고 직접 실행에 옮겼다. 3개월 만에 32인치가 되는 기적을 만들었다. 40년 동안 쌓여 있었던 배살의 아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10대의 몸매로 돌아간 것이다. 전신 거울에 비친 내 몸에 감탄하는 날이 도래했다. 복부에 식스팩이 새겨졌고, 어떤 옷을 입어도 옷태가 난다.

뱃살 혹은 복부 지방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피하지방과 내부 장기 주위에 위치한 내장지방이다. 내장에 지방이 많이 쌓인 내장지방은 특히 건강에 나쁘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이 내장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 내장지방을 빼기 위해선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뱃살만 빼는 다이어트의 첫째 원칙은 진공 숨참기가 기본이다. 일반적인 복식호흡법에 진공(Vacuum) 호흡법을 더한 것이다. 진공 호흡법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 후 복부 근육을 최대한 안으로 당기며 숨을 참는 운동으로, 복부 근력 강화와 허리 라인조절에 도움을 준다. 하루 10분을 하면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둘째 뱃살 마사지가 가장 효율적이고 탁월한 효과를 낸다. 유명한 다이어트 회사나 단식원에서 단기간에 뱃살을 빼는 비법 중 하나가 바로 집중적인 뱃살 마사지이다.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은 복부가 다른 곳보다 유달리 차고 바위처럼 단단하다. 이런 상태에서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셋째 발효식품을 주식으로 삼는다. 발효식품은 신이 내린 위대한 음식이다. 한국인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날씬하고 최장수하는 이유는 단연 김치 덕분이다. 발효식품을 반찬이 아닌 주식으로 삼으면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뱃살, 특히 내장비만이 놀랄만한 속도로 줄어든다.

넷째 하루 한 끼만 먹는다. 배우 김사랑은 ‘세 끼 다 먹으면 살쪄요’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녀는 다이어트, 건강, 행복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가졌다. 단식은 인간의 본능이자 친구이다. 430만년의 진화 속에서 인류에게 굶주림은 일상사였고, 그렇게 적응해왔다. 24시간 단식은 놀라울 정도로 인체를 청소하고 디폴트 시킨다.

내가 식탐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진짜 포만감을 찾기까지 장장 10년의 연구와 자체 임상실험이 필요했다. 이 칼럼을 통해 그 위대한 비법을 전한다. 다이어트는 21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 중 하나이다. 자신의 식욕을 원하는 대로 제어한다는 것은 불교의 해탈과 같은 경지이다. 소식은 인류애의 작은 실천이다. 하루 한 번, 신이 내린 발효식품 식사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그 위대한 여정을 여러분도 함께 하길 바란다.

한승범 버네이즈 아마존출판대행 대표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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