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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자객공천’ 살생부 유포···분당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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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자객공천’ 살생부 유포···분당설 ‘솔솔’
  • 이용 기자
  • 승인 2023.10.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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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양이원영 등 친명 핵심 비명계 지역구 출마
구체적 지역구·의원 명시한 ‘자객공천 명단’ 유포
대표 진화에도 당내 갈등 심화, 분당 언급 나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 간의 공천 갈등이 심화되며 분당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31일 정계에 따르면 민주당의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자객 공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는 비명 지역구에 공천될 친명 의원의 명단과 구체적인 지역구가 명시된 이른바 ‘살생부’ 목록도 유포되고 있다. 

김의겸·양이원영 의원은 각각 비명계인 신영대 의원의 전북 군산과 양기대 의원의 경기 광명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월 임명한 특별보좌역 인사들도 비명계 의원들의 광주·전남 지역구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친명계 인사의 잇따른 출마 행보에 비명계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 을)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 대표 체제가 갖는 중대한 한계나 결함이 있다"며 “앞으로 있을 공천이나 당무에서 공정하지 못한 처사가 많을 것이라는 불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명 성향의 유튜버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비난하고 친명계 인사들을 지지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도저히 같이할 수 없다면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며 분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반면 친명계는 시스템 공천 체계가 갖춰져 있는 만큼 ‘비명 솎아내기’를 위한 불공정한 공천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당 내분이 잠잠해진 상황에서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간 대립으로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의 최대 혁신은 단결”이라며 “말로도 통합, 행동도 통합이 돼야지 말은 통합이고 행동은 분열로 가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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