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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코로나까지…‘트윈데믹’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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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코로나까지…‘트윈데믹’ 우려 확산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10.30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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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환절기 면역력 저하
동시감염 위험↑…병의원 북적
개인위생 관리·백신 접종 당부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에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독감의 경우 주로 7~18세 등 초중고생 연령대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오전 찾은 전주 송천동의 한 내과.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콧물과 기침 등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진료를 받고 나오기도 했다.

시민 양모(41)씨는 "아이가 주말 동안 감기 증세를 보여 오늘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왔는데 독감이라고 하더라"면서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집에 있는 둘째 아이와 격리시켜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30)씨는 “갑자기 감기 증세가 나타나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검사할 겸 약을 타러 왔다”면서 “요즘 주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와서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2주차(10월 15~21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행기준(6.5명)의 약 2.9배에 달하는 수치다.

잠시 주춤했던 40주차를 지나 41주차(8~14일)에 접어들자 15.5명으로 다시 고개 들고 있는 것이다.

42주차에는 18.8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던 39주차(20.8명)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겨울 코로나19까지 유행할 것으로 우려되자 백신 접종을 하러 찾는 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10월 3주차(10월 15~21일) 코로나19 양성자 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주간 신규 양성자는 7348명으로 일평균 1050명이 발생하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810명으로 전국의 10.8%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신규 양성자수는 10월 1주 소폭 감소 후 10월 2주부터 0.08%p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환절기 면역력 저하와 큰 일교차, 마스크 미착용과 함께 자연 면역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예방 접종 등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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