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비정규직 전국적으로 3.4만 명 줄었지만...전북은 1.4만 명 증가
- 통계청, 24일 근로형태별 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 발표
전북지역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새 1만 6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16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의 질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8월 전북지역 임금근로자는 66만 7000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29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4.3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임금근로자는 정규직 35만 6000명·비정규직 28만 명 등 총 63만 7000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3.95%였다.
1년 사이 전체 임금근로자는 3만 명·정규직 근로자 1만 4000명·비정규직 근로자 1만 6000명 각각 늘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0.4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늘어난 반면, 전국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올해 8월 기준 전국 임금근로자는 정규직 1383만 2000명, 비정규직 812만 2000명 등 총 2195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8월 정규직 1356만 8000명·비정규직 814만 6000명 등 총 임금근로자 2172만 4000명과 비교해 임금근로자 23만 명·정규직 26만 4000명 늘었고 비정규직은 3만 4000명 줄었다.
문제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임금, 사회보험, 근로복지 수혜 등에서 정규직 근로자와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195만 7000원인 데 반해 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362만 3000원으로 임금 격차는 166만 6000원에 달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7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1000원 늘었다. 이는 정규직 평균 임금보다 86만2000원 적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근로 형태가 다양화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