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부분 먹고 있는 두부, 콩기름 콩으로 만든 여러 가지 제품들이 GMO(유전자변형) 수입 콩을 사용해서 가공생산되고 있다.

이에 '쥐눈이 콩' 전도사 함정희(70) 박사는 우리 땅에서 재배되는 국산 콩으로 만든 식품을 통해 건강한 식물성단백질을 섭취, 오천 년 역사를 이어갈 건강한 후손들이 배출될 수 있다고 입 버릇 처럼 말한다.

◆수입 콩은 대부분 유전자 변형된(GMO) 작물

현재 국내 콩 자급률은 10%도 채 되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콩은 대부분 유전자 변형된(GMO) 작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정성 심사를 거쳐 식용으로 허가된 유전자 변형된 대두로 만든 제품이 20품목이다.

그러나 함정희 박사가 개발한 ’쥐눈이 콩은‘은 일반 콩보다 약성이 우수하다. 

일반 수입콩보다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세포손상을 막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적의 콩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함 박사는 “토종 쥐눈이콩은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혈관건강을 지켜주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종 쥐눈이콩에는 필수아미노산 등 단백질이 40%나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이소플라본, 레시틴,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어 슈퍼 푸드로 알려졌다. 

쥐눈이콩은 인류역사상 완벽한 식품으로 황색콩 껍질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글리시테인’이라는 특수한 항암 및 해독물질이 등 있음이 실험 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이 성과로 국내 노벨상추진위원회에 의해 노벨상 후보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최근 팔복동 고장 경매로 넘어 가...중국으로 기술 유출 우려도

그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는 현실과는 다르게 중국산 수입콩을 쓰지 않은 결과는 혹독했다. 

이윤보다 좋은 식품을 만들기 위해 오롯이 국산 쥐눈이 콩만 고집한 결과 최근 팔복동 식품공장은 경매에 부쳐져 거리에 나 앉을 위기에 놓였다. 

실제 10월 19일 강제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더 큰 문제는 가공공장이 강제집행을 당하면서 원천기술의 해외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자발적으로 결성한 함씨네살리기운동본부가 공공 지원을 요청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본부는 지난 8월 31일 전북도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공이 나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함 박사는 “특수제작한 설비와 원천기술이 고스란히 담긴 공장이 중국에게 넘어 갈 가능성이 있다. 노벨생리의학상은 물론 우리 토종콩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 최초로 토종 쥐눈이 콩이 노벨 의학상을 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함씨네살리기운동본부는 “40년 이상 노력해온 함정희 박사의 눈물겨운 여정이 적자 누적으로 부도위기가 닥쳐 경매로 공장이 넘어가고 강제집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함 박사는 국산콩을 살리려고 혼신의 노력은 다해 온 애국자요, 국가적 인재다. 이런 분을 우리 국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살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관공서및 기관을 누비며 특강을 통해 GMO(유전자변형)유해성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국산 쥐눈이 콩에 대한 우수한 효능을 알리는 전도사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함정희 박사.

그가 개발한 '쥐눈이 콩'은 이미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오직 한 길' 쥐눈이 콩' 전도사로 살아 온 함 박사의 오랜 노력이 수포도 돌아가지 않게 이제는 전북도와 전주시 등 기관이 나서 도와야 할 때이다.

한편, 함정희 박사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생리의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된 바있으며, 이외에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2008), 대통령상(2010)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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