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석면함유 의심 활석, 수십년째 방치
상태바
석면함유 의심 활석, 수십년째 방치
  • 전민일보
  • 승인 2009.04.09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유아용품과 화장품 등에서 석면이 함유된 활석(탈크)의 유해성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도내지역 한 폐광지역에서 활석 완제품과 원료가 전혀 관리되지 않은 채 20여년간 불법으로 방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송정마을 소재 S 광업사가 지난 1980년대 말부터 1000여톤으로 추정되는 활석 완제품과 원료를 보관창고에 쌓아놓은 채 20여년간 방치하고 있다.
S 광업사는 지난 1948년부터 1980년대 말까지 운영됐으며 송정마을은 활석을 채굴하던 폐광지역이다.
현재 방치된 활석은 미세한 가루로 가공된 완제품 600여톤과 가공되기 전 돌가루 형태의 원료 400여톤이다.
그러나 보관창고의 문과 창문이 파손돼 열려있는 상태여서 활석가루가 바람에 날리고 비에 씻겨나가는 실정이지만 현재 석면을 함유한 활석에 대한 관리기준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S 광업사 인근(1km 이내)에는 총 30여가구가 살고 있어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석면에 대한 규제 역시 지난 1991년 이후에 마련된 만큼 방치된 활석에 석면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도와 지식경제부가 방치된 활석 완제품 및 원료에 대해 즉각적인 처리계획을 수립, 해당지역 주민의 건강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활석에 대한 석면포함여부 조사와 활석으로 인한 토양·수질오염 여부, 주민의 건강피해 여부를 조사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