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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공적 대회 종료에 모든 역량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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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공적 대회 종료에 모든 역량 집중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23.08.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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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8일 조기 철수했다. 전국 8개 시도로 분산 배치되면서 오는 12일 대회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잼버리 참가자들은 한국생활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무려 6년의 시간을 준비해온 전북도와 도민들의 입장에서는 허탈하지 않을 수 없다. 10개국 5000여명이 전북에 남아 다채로운 체험과 활동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 곳에 숙영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해야할 잼버리의 취지에 어긋났지만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국제적 망신살로까지 이어진 준비부족의 미흡함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158개국 4만3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잼버리 대회가 끝나면 엄청난 후폭풍이 이미 예고된 상태이다. 전북도청 안팎에서는 도와 조직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될 것이라는 카더라 소문도 나돌고 있다. 지난 4년간 국정감사를 피해갔던 전북도에 대한 국감도 예상된다.

9일 오전까지만 무려 100여건 이상의 잼버리 관련 국정감사 요구자료가 빗발쳤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도 책임론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171억원에 이른다.

이중 지방비만 419억원에 달하고 있다. 1200여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국제행사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부족함을 드러냈다. 폭염대책의 부실을 떠나서 방만한 조직위 운영상의 문제점은 곳곳에서 노출됐다.

어떤 형태로든 책임소재 규명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하게 세계스카우트대회가 막을 내릴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책임소재는 그 이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규명해도 늦지 않는다.

무엇보다 희생양을 찾는 형태의 책임소재 규명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개최될 또 다른 국제행사에서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불필요한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찾아서 교훈을 삼아야 할 것이다.

담당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불안해 하는 눈치이다. 잼버리 대회기간 현장에서 가장 고생한 분들이다. 대회유치와 개최 등의 일련의 과정에서 불·탈법적인 행위가 있었다면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지만, 도매급으로 담당공무원들이 취급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가장 먼저 퇴소했던 영국 등 해외 참가자들은 준비과정의 미흡함에 불만은 있지만, 이후 정부와 지자체, 국민들이 보여준 행동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남은 기간 그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우선 그 문제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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