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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속 전북도의회 독도견학?...'이 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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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속 전북도의회 독도견학?...'이 시국에'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8.0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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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원 18명 14일부터 2박 3일 울릉도와 독도 방문 계획
새만금 잼버리 조기철수, 태풍 북상 등 논란일자 뒤늦게 취소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도의회 전경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태풍 카눈 북상 등의 상황에서 전북도의원들이 울릉도와 독도 방문을 추진했다가 비판 여론일자 뒤늦게 취소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8·15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에서 애국의지를 다진다는 취지였지만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 18명은 오는 14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견학 할 계획이었다. 당초 22명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4명이 빠지면서 18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전북도의회는 경북도의회에서 광복절에 독도 방문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전북도의회 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해 애국의지를 다지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 등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같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전북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비난을 초래했다.

새만금 잼버리 조기철수로 도민들이 허탈해하고, 공무원들은 연일 현장에 투입돼 뒷정리에 정신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잼버리 대회 폐막이후 대대적인 감사 등이 예고된 상황에서 독도견학 일정 추진의 당위성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지난 7월 집중폭우 피해를 입은 침수지역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도의회는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부랴부랴 독도견학 일정을 취소했다.

전북도의 한 간부공무원은 “도청 공무원들은 새벽부터 새만금에서 화장실 청소에 투입되고, 조기철수 이후에는 뒷정리를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도 안타까워하는 상황이고, 태풍 카눈 북상으로 비상근무도 서는 상황에서 도의원들의 행태는 기가 찰 정도이다”고 힐난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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