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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강풍과 침수 등 만반의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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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강풍과 침수 등 만반의 대비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8.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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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경로를 보이던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예보됐다.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상태에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오전 9시께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르는 등 한반도 상륙 시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한국을 빗겨갈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향하면서 걱정부터 앞선다. 지난 7월 집폭우로 쏟아지면서 전북 등 전국에 심각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침수피해는 물론 축산피해도 큰 상황이다.

민관합동으로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는 대부분 완료됐지만,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보, 지자체와 주민들은 추가적인 피해발생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상기후로 당초 예상을 빗겨나는 자연재해 피해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습 침수지역과 이미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하천주변은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 넘치거나, 제방 등이 무너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7월 집중폭우로 그 무서움을 확인했다. 전북지역에서도 많은 농경지가 침수되고, 이재민이 발생한바 있다.

이번 태풍은 그 위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욱 앞설 수밖에 없다.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지역의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간 상태이다. 8일부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수도권 등으로 분산 배치됐다.

무려 6년의 시간을 준비해온 전북도와 도민들의 입장에서 허탈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태풍 카눈까지 올라와 침수피해가 발생한다면 국가망신의 수준을 넘어 심각한 외교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아직 잼버리는 끝나지 않았다. 전북에 남은 10개국의 대원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주는데 우선 주력해야 한다. 아울러 전북도와 시군은 태풍대비도 소홀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잼버리 대회 준비에 행정력이 집중됐지만, 이번 주는 태풍 피해 최소화에 주력해야 한다.

전북은 익산과 김제 죽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태풍 카눈이 약화된 침수우려지역의 지반과 제방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예찰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점검에 나서야 한다.

자연재해는 완벽하게 피할 수 없어도, 충분한 대비로 피해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침수우려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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